교육후기


FAS 기능해부학전문가 31기,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내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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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이 어제였을 때, 어제의 내일은 오늘이었네요. 반복되는 이 같은 현상에, 우리는 내일이 오늘이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현재를 실감해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내일은 어쨌든 오늘처럼 현재 같진 않거든요.

 만약 그 내일이 우리가 고대하던 순간이나, 혹은 반대로 다가오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은 내일이었다면, 내일이 오늘이 될 때 여느 때의 오늘보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와요. 내일을 기다린 만큼, 혹은 반대로 내일을 염려한 만큼 말이죠.


 세상의 비밀을 하나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영리해서, 우리가 내일에 대해 기대하거나 염려하는 마음을 대단히 적극적으로 활용해요. 우리가 그간 겪어왔던 다양한 프로젝트며, 과제들을 생각해봐요. 그중 꽤 쓸만한 모든 것들은 시간적 제한이 걸려있었네요. 그때마다 우리의 초점은 과도하게 내일에 팔릴 수밖에 없었고요.

 문제는 뭐냐면, 내일은 우리에게 위안으로 다가온다는 거예요. 어쨌든 내일은 오늘이 아니고, 내일이 오늘이 되어도 또 내일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내일을, 그리고 그렇게 미래를 이야기하는 건 아닐까요.

 그런데 내일로부터 오는 위안에 젖어들수록 모든 걸 안도하게 돼요. 그래서 어쩌면 행복을 내일로 미룰지도 모르고요. 그래서 어쩌면 진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룰지로 몰라요. 이렇게 내일이 너무 많아지면, 우리는 어느샌가 '내일'에 잠식되는 거예요.

 이렇게 강력한 내일의 체제를 어떻게 깨뜨릴 수 있을까요. 오늘 하루가 고통스러운 만큼, 우리는 내일의 체제를 벗어나기 점점 더 어려워질 거예요. 언제나 내일은 우리에게 희망스러웠으니까요.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내일이지만, 원래 이들의 관계는 내일이 되었을 땐 어제의 내일이 오늘이 된 거였으니, 이들은 전부는 그냥 모두 오늘이고 내일이네요. 이건 말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사실이지만요. 아주 당연한 사실을 실감하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린 이것만 실감하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오늘만이 아니고, 내일도 내일만이 아니라는 사실이요.


 이번 기수는 도중에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거리두기 4단계가 되면서 불참하셨던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네요. 이전에도 이런 일이 더러 있었지만, 그때마다 선생님들과 같이 저 역시 속상한 마음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온라인으로 대체된 과정을 문의하시지만, 전문가 과정은 계속해서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할 예정입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