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플로싱밴드 트레이닝, 새로움에 가려진 기존의 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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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훈련기법들이 겉보기에는 말 그대로 새로워보일지 몰라도, 이것들 모두는 기존의 것들로부터 상성되었던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는 새로운 것들이 낡은 것들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은 오히려 낡은 것들을 부각시켜줘요. 문제는 우리들에게 있어 익숙한 것들은 너무나 간단히 치부되며, 동시에 시감각적인 것들을 앞세워 자극적인 표상 앞에 무가치하게 여겨진다는 데에 있어요. 이와 같은 현상을 사회적인 단계까지 넓혀간다면, 대단히 심각한 수준까지 이야기할 수도 있을 거예요. 분명 인간의 잠재의식은 새로움에 쉽게 적응되진 못하더라도, 그보다 쉽게 현혹되기 마련이에요.

 저는 지금 마법과 같이 여겨지고 불리던, 게다가 심지어 이것을 창시하고 개발했던 스타렛의 목적을 넘어서, 이것이 수많은 전문가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기까지의 과정 그 이전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는 거예요. 앞서 학문적 이론을 제시할 때 교재를 완전히 덮어두고 이야기했던 그 이야기요.


 몸이 가변한다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삶의 경험을 통해서도 체감할 수 있지만, 몸의 이론을 익히면서도 실감할 수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기존의 것들이 얼마나 상성될 수 있을지 조금은 가늠되나요. 심지어 우리 인간들에게 있어 가장 현실적은 것은 언제나 상성되어야 해요. 우리 각자가 살아갈 시간도 모두 다르고요. 또 우리가 살아갈 방식도 저마다 다르니까요. 그래서 선생님들은 겉보기상 새로움을 경험했겠지만, 이것이 상성된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이것은 계속해서 가변한다는 사실을 지금이라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지금 우리가 무얼 쫓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금세 알아차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