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을 이루는 것들이 공공성을 지닌다면, 이건 사전에 정해질 수 없어요. 시대에 따라, 그리고 문화에 따라 매번 달라지니까요. 천년 전에 인류가 겪었던 몸의 문제와,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몸의 문제는 디테일할수록 달라져요. 이것을 더 깊게 들어갈수록 몸은 인류가 존재했던 객체 수와 동일하잖아요. 그러니 우리는 해부학과 같은 학문을 통해서나마 몸의 공공성을 새롭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작금의 몸들은 공존의 공간에 존재하지만, 인류가 관찰하고 다루었던 대부분의 몸들은 이전 공간에 존재했거든요. 이런 측면으로 따졌을 때, 우리가 몸을 위해서 봤던 몸들은 사후적이고요. 실제로 현실적으로 보게 될 몸들은 사전적이에요. 그래서 몸을 이야기할 땐, 지금 이야기하는 것 이상의 것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
해부학을 이루는 것들이 공공성을 지닌다면, 이건 사전에 정해질 수 없어요. 시대에 따라, 그리고 문화에 따라 매번 달라지니까요. 천년 전에 인류가 겪었던 몸의 문제와,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몸의 문제는 디테일할수록 달라져요. 이것을 더 깊게 들어갈수록 몸은 인류가 존재했던 객체 수와 동일하잖아요. 그러니 우리는 해부학과 같은 학문을 통해서나마 몸의 공공성을 새롭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작금의 몸들은 공존의 공간에 존재하지만, 인류가 관찰하고 다루었던 대부분의 몸들은 이전 공간에 존재했거든요. 이런 측면으로 따졌을 때, 우리가 몸을 위해서 봤던 몸들은 사후적이고요. 실제로 현실적으로 보게 될 몸들은 사전적이에요. 그래서 몸을 이야기할 땐, 지금 이야기하는 것 이상의 것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