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타당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이야기될 수 있겠는가?

혁신은 강제성 없이 타당하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많은 장소에서 혁신을 이야기해왔지만, 이와 대비적으로 몸적 혁신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지 않나요. 몸이 혁신적이라면 인류의 존재 아래 인간이 개발한 것들을 능가하고도 남을 정도의 끊임없는 부가가치의 창출을, 그리고 동시에 언제나 새롭게 실용적으로 변모하는 과정 안의 변화무쌍한 모습들을 고려해볼 수 있겠네요. 이건 단순히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몸에 대해서 철저히 사실적인 현상이에요. 몸이 윤활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세웠는지를 이야기하면서 알게 된 것처럼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 몸은 대단히 혁신적이네요. 또 한편으로는 혁신이라는 말에 역설적일 만큼 부드러워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에, 그리고 설사 인지 가능하다 하더라도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수준에서 발휘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