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트리거포인트해부학, 쓸데없는 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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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된 문제 속에는 매개된 힌트조차 없다.
단지 우리의 욕망만 존재한다.

 

 인간은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을 대상으로 유예하지 않던가요. 우리가 해결해야 될 문제들 대부분은, 시간적 제약 없는 것들이 훨씬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지나고 보면 유예된 대상들이 너무나 많네요.

 혹자는 이것을 두고 해결이라 말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믿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실상은 오히려 그만큼 반대로 가요. 이건 욕망만 있을 뿐이거든요. 문제에 대한 의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때 동반되는 욕망의 대상으로 하여금 실제로 그것을 달성할 수 없으니 어떻게든 미루는 거죠. 이렇게 계속해서 미루다 보면 과연 무엇이 남을까요.

 우리는 트리거포인트로 미루어보아 육체 중 가장 미루기 쉬운 현상을 살펴본 거예요. 그리고 그것이 학술적으로 탄생된 과거의 욕망에서부터, 작금의 사람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증상과 함께 내재된 욕망까지도요. 그렇지 않아도 우리가 스스로의 몸을 움직이고, 또 사람들의 몸을 움직임으로 수정하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욕망이 들어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