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NTS 신경운동전문가 7기, 생각도 나기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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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은 언어적으로만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비언어적으로 발휘될 때가 훨씬 많아요. 생각은 비언어적일수록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그 대신 그것은 움직임이나 행동으로 표출돼요. 그래서 누군가의 생각을 읽고 싶다면, 그 사람의 말을 듣는 것보다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게 훨씬 더 정확해요.

 오죽하면 생각하는 대로 살아간다는 말까지 있겠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움직이고 있는 몸으로부터, 사고와 생각 따위들이 이미 내재되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네요. 실은 이게 몸의 특성 중 하나거든요. 생각이 반영된 움직임이라고 하더라도, 몸은 그것을 망각하도록 만들어요. 그만큼 빠르고 정확하고 거짓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역설적으로 몸은 머리보다 빨라요. 생각도 들기 전부터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래서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까지 있잖아요.

 그렇다면 생각과 행동은 어디서 만들어내는 걸까요. 우리가 이번 과정에서 뇌를 다루면서 알게 되었던 것처럼, 때로는 생각으로부터 행동이, 혹은 행동으로부터 생각이 나오기도 했네요. 그래서 우리는 두 가지 모두 필요해요. 몸은 생각만도 아니고, 행동만도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