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근비대해부학, 움직여지지 않는 의도성

조회수 298

 


인간 움직임은 인간의 사고가 담보되지만
그 결과물은 우리의 의도대로 움직여지진 않는다.


 외부의 자극물을 자원으로 삼아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들 여하에 따라 온전히 의존해왔어요. 하지만 모든 감각을 수용하기 위해 스스로를 개방시키고, 또 그것을 개별적으로 사고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몸이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우리는 그저 자원이 될 정보들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또 그 뒤에 오게 될 반응을 그저 받아들이거나 때로는 거부하려 시도할 뿐, 몸은 절대적으로 의도한 대로 움직이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역설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움직이도록 놔둬야 해요. 이번 오랜해에서 다양한 목적성 훈련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