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FAS 기능해부학전문가 6기, 스스로 증명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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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부학교육을 진행하면서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바로 이때였습니다. 원인 모를 다양한 증상과 몸살을 동시에 겪어가면서, 육체적인 한계에 다다랐을 때입니다. 그래서 평소처럼 선생님들을 온전히 챙겨드릴 수 없었고, 교육 첫날부터 수료하는 마지막날까지 이끌어주지 못했던 분들도 많습니다. 해서, 6기 이후에는 평소보다 많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진 뒤에 진행했습니다.

 몸에 대한 지식적인 갈망은 바라면서, 몸에 대한 시간적인 여유는 좀처럼 주지 못했던 날들에 대한 상실감은 무척이나 큽니다. 하고 싶은 일들로 일상의 대부분을 채워왔지만,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못한다면 이보다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겁니다. 어릴 적에는 스스로를 희생해가며 본연의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존경스러웠지만, 인생을 조금 살다 보니오히려 측은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뛰어난 지도자는 많이 알고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그것을 증명하는 데에 있습니다. 저는 아직, 이에 대해 언제나 부족합니다. 저도, 선생님들도 우리의 것들을 스스로 증명하며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