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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도엔 이 감정에 더는 이길 수 없어, 십 년 뒤에서부터 움직이려 했던 학문을 이때부터 시작했네요. 동양의학이요. 시작을 두고 나니, 십 년 뒤가 아니라 십 년을 더해도 닿을 수 없는 학문이었네요. 그래서 이제는 십 년의 의미를 달리 두려고요. 하필 이 타이밍에 십 년의 운이 들어온 것도, 피할 수 없는 제 운명이었나 봐요.
이제는 제가 무엇을 할지 너무도 분명히 잘 알지만,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제한이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경험하고 나니, 세상의 또 한 부분을 들여다보고 나니, 십 년의 시간이 주어지고 나니, 모든 것에 의미가 새로 덮여져요. 그래서 떠나고 싶었나 봐요. 알수록 더해지는 의미에, 그 의미가 점점 없어져요..
연말만 되면, 그것도 항상 10월 즈음 접어들기 시작하면 매년 같은 감정이 반복되곤 해요. 지나간 시간만큼 되돌아보는 정도가, 저에겐 두 자리의 달이 될 때인가 봐요. 매년 같은 감정이 반복됨에, 솔직히 말해서 이 감정은 견디기 어려운 감정이에요. 원하는 '나'와 지나간 '나'에 대한 감정이랄까요.
18년도엔 이 감정에 더는 이길 수 없어, 십 년 뒤에서부터 움직이려 했던 학문을 이때부터 시작했네요. 동양의학이요. 시작을 두고 나니, 십 년 뒤가 아니라 십 년을 더해도 닿을 수 없는 학문이었네요. 그래서 이제는 십 년의 의미를 달리 두려고요. 하필 이 타이밍에 십 년의 운이 들어온 것도, 피할 수 없는 제 운명이었나 봐요.
이제는 제가 무엇을 할지 너무도 분명히 잘 알지만,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제한이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경험하고 나니, 세상의 또 한 부분을 들여다보고 나니, 십 년의 시간이 주어지고 나니, 모든 것에 의미가 새로 덮여져요. 그래서 떠나고 싶었나 봐요. 알수록 더해지는 의미에, 그 의미가 점점 없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