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S 과정과 더불어 MTS 과정에서도 너무나 오랫동안 자격시험 합격자가 나오지 않아, 시험 난이도를 낮춰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오히려 전보다 계속해서 어려워지고 있네요. 사석에서 선생님들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은 반대로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나 봅니다. 언젠가는 이러한 제 기대와, 선생님들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부응하는 날이 오겠지요. 우리는 뭐가 중요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회식자리에서 선생님들끼리 나눈 이야기와 일상의 것들을 들어보니, 그리고 왠지 모르게 코로나 때문에 우리네 삶이 이만큼 변화되어서 그런지, 그동안 느끼지 못한 감정들을 느꼈네요. 이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직업이나 관계의 문제를, 그리고 나아가 생활의 문제까지 깊숙이 상기시키게 하네요.
삶의 변화도 우리가 배웠던 다양한 종류의 기법처럼 자의에서 오는 것과 타의에서 오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부분은 타의에만 의존하며 살아가네요.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누군가 일러준 이야기의 잣대가 아니라, 각자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첫날 수업에서부터 마지막 수업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그것을 강조했던 겁니다.
이전 기수 선생님들까지 통틀어서 모두가 경험했던 것처럼, 단순히 책을 많이 보거나 연습을 많이 한다고 무작정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은 아니었습니다. 매번 하나의 사유 여하에 대해서 스스로의 주관이 없다면 처음부터 모르고 있던 것과 제가 보기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안다는 건 결국 뭘까요. 앎은 무상과 같아 정답을 갈구하지 않아요. 모든 문자는 그 자체로 완전해 보이지만, 우리가 발현시키는 그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불립문자'로써 본연의 의미를 침묵시키고 있네요. 그래서 어쩌면 사람들은 그 속에서 억지로 문자를 해부시키며 불립될 수밖에 없는 문자에 대해서, 불가능을 무릎 쓰면서라도 세우려고 하는지도 몰라요. 이 역시 정답인지, 정답이 아닌지 알 수 없어요.
누군가 후기에 이렇게 남겨주셨었지요. 'MTS는 FAS다.'라고요. 그래요. 정말 그래요. 수십 시간이나 되는 과정을 작금에라도 침묵시키지 않기 위해, 그리고 불립이기 때문에 일체의 하나를 이야기한 것이겠지요. 우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많은 상념에 휘둘렸지만, 그 모두가 결국에는 그것의 표상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아차리게 된 거예요.
FAS 과정과 더불어 MTS 과정에서도 너무나 오랫동안 자격시험 합격자가 나오지 않아, 시험 난이도를 낮춰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오히려 전보다 계속해서 어려워지고 있네요. 사석에서 선생님들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은 반대로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나 봅니다. 언젠가는 이러한 제 기대와, 선생님들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부응하는 날이 오겠지요. 우리는 뭐가 중요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회식자리에서 선생님들끼리 나눈 이야기와 일상의 것들을 들어보니, 그리고 왠지 모르게 코로나 때문에 우리네 삶이 이만큼 변화되어서 그런지, 그동안 느끼지 못한 감정들을 느꼈네요. 이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직업이나 관계의 문제를, 그리고 나아가 생활의 문제까지 깊숙이 상기시키게 하네요.
삶의 변화도 우리가 배웠던 다양한 종류의 기법처럼 자의에서 오는 것과 타의에서 오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부분은 타의에만 의존하며 살아가네요.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누군가 일러준 이야기의 잣대가 아니라, 각자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첫날 수업에서부터 마지막 수업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그것을 강조했던 겁니다.
이전 기수 선생님들까지 통틀어서 모두가 경험했던 것처럼, 단순히 책을 많이 보거나 연습을 많이 한다고 무작정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은 아니었습니다. 매번 하나의 사유 여하에 대해서 스스로의 주관이 없다면 처음부터 모르고 있던 것과 제가 보기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안다는 건 결국 뭘까요. 앎은 무상과 같아 정답을 갈구하지 않아요. 모든 문자는 그 자체로 완전해 보이지만, 우리가 발현시키는 그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불립문자'로써 본연의 의미를 침묵시키고 있네요. 그래서 어쩌면 사람들은 그 속에서 억지로 문자를 해부시키며 불립될 수밖에 없는 문자에 대해서, 불가능을 무릎 쓰면서라도 세우려고 하는지도 몰라요. 이 역시 정답인지, 정답이 아닌지 알 수 없어요.
누군가 후기에 이렇게 남겨주셨었지요. 'MTS는 FAS다.'라고요. 그래요. 정말 그래요. 수십 시간이나 되는 과정을 작금에라도 침묵시키지 않기 위해, 그리고 불립이기 때문에 일체의 하나를 이야기한 것이겠지요. 우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많은 상념에 휘둘렸지만, 그 모두가 결국에는 그것의 표상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아차리게 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