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머슬시크릿, 해부학으로 보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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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사물을 잘라왔으니
이게 바로 해부학이고 세상이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 불특정 다수의 대상 속 '그것'을 표현합니다. 이로써 언어는 그것을 선명하게 만들도록 하네요. 그것에는 몸의 작용이 가능한 것도, 또 몸의 작용이 가능하지 않은 것도 모두 포함되어 있네요. 그래서 인체의 모든 구조물도 언어가 있기에 구분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우리가 느끼는 세부적인 감정 또한 언어가 있기에 구분할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다양한 '그것'들을 지칭하고 의미할 때 사용하는 언어의 습성이 해부학의 성격 그대로를 반영하고 있지 않나요. 언어로 세상을 해부하고 있으니, 이 세상에 해부스럽지 않은 건 하나도 없네요. 이게 바로 머슬시크릿 이상의 비밀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전문가들도 인지하지 못했던 비밀에 대해서 다루었지만, 이 비밀의 기저는 우리의 언어로부터 비롯되었던 해부학의 성격이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