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처음 만나는 해부학, 투철한 자기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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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기반성적인 사유가 들었던 건, 각자의 자리에서 몸을 다룰 때 너무나 많은 결손으로부터 각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또 그리고 몸을 지닌 채 살아가는 다양한 양식에서 몸만큼이나 주체롭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뒤늦게나마 투철한 자기반성이 들 수밖에 없었던 거고요.

 이것을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또 어떤가요. 무언가를 여실히 배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머리로만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동요까지 동반해야 돼요. 과연 이게 어떤 건지는 동반되었던 동요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했었던 각자의 경험을 회상해보세요.